할로우바디 기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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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Gretsch 사의 White Falcon HollowBody Guitar

    속이 비어있는 Guitar


    할로우 바디 (Hollow Body) 기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ollow의 사전적 의미는 골짜기, 구멍, 우묵한 곳, 우묵 들어가다, 도려내다, 우묵 들어간, 속이 텅 빈, 힘없는, 거짓의, 공허한 등등
    비어 있는 공간과 관련된 뜻입니다.
    이 뜻에서 알수있듯이 할로우 바디 기타란 기타의 바디 속이 비어 있어서 지어진 명칭입니다.
    그래서 앞서 포스팅했던 솔리드바디는 바디 내부가 나무로 꽉 채워져 있는 반면 할로우바디는 마치 어쿠스틱 기타 처럼 속이 비어 있는 바디입니다.

    화이트 팔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형적인 일렉기타인 솔리드바디가 주로 메이플 , 로즈우드 등을 사용할 때 할로우바디는 어쿠스틱 기타의 목재로 쓰이는 소리의 울림을 겨냥한 스프루스류의 목재도 사용되곤 합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올린 같은 클래식 현악기의 디자인을 따라서 f홀이 있는것도 할로우바디 기타의 매력적인 디자인적 특징 중 하나입니다.

    2가지로 나뉘는 할로우바디

    디자인을 보면 누구나 '아 이게 할로우 바디 기타구나' 할만큼 유명한 디자인의 이 기타가 f홀이 있고 속이 비어 있다고 다 같은
    할로우 바디가 아닙니다.할로우 바디는 사실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2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ibson 사의 ES-335 Semi-Hollow BodyGuitar



    Hollow Body

    먼저 할로우 바디 입니다.
    할로우바디는 바디 내부가 정말로 텅 비어 있는 기타입니다. 물론 일단은 일렉기타이기 때문에 픽업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할로우 바디 하면 풀 할로우바디를 말하는데 실물을 보면 바디 폭이 어쿠스틱기타 만큼은 아니지만 넓고 그로 인해서 부피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엠프를 물리지 않아도 꽤나 큰 소리가 납니다.(어쿠스틱 기타만큼은 아닙니다.)
    할로우 바디를 대표하는 모델은 맨위에 사진에 있는 그리치 사의 화이트 팔콘이라는 기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기타는 국내에서는 장범준 씨가 슈퍼스타케이에 나왔을 때 '막걸리나' 라이브에서 사용한 걸로 유명합니다.
    그렇지만 이 풀 할로우 바디들은 통기타와 흡사한 만큼 이펙터가 잘 안 먹기 때문에 하드 한 장르보다는 거의 90%는 재즈에서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일렉기타스럽지 않게 풍성한 소리와 따듯하고 깨끗한 , 조금 과장해서 누구나 이 기타로 도레미파솔라시도 만 연주해도 '아, 이게 재즈다.' 싶은 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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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i-Hollow Body

    이번에는 세미 할로우 바디 입니다.
    세미 할로우 바디는 좀더 범용성을 보탠 일렉기타에 가까운 할로우 바디입니다.
    할로우 바디와 가장 큰 차이점은 세미 할로우 바디는 바디 안쪽 중심부에는 목재로 채워져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즉 안을 전부 비워내면 할로우 바디, 중심만 남기고 양 옆에만 파내면 세미 할로우입니다.
    물론 정말 단순하게 봐서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고 세미 할로우는 바디 폭도 더 좁고 (솔리드 바디 폭과 유사할 만큼 일렉기타스럽게 얇습니다.) 이펙터도 잘 먹는 등 디테일적으로 들어가면 설계적으로 차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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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 할로우 바디는 할로우 바디보다는 솔리드 바디 쪽에 좀 더 유사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할로우 바디인 만큼 굉장히 재즈스럽고 아름다운 톤이 나오는 기타입니다.
    풀 할로우 바디는 굉장히 클래식하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재즈 기타 소리는 세미 할로우 바디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미 할로우 바디를 대표하는 기타는 위 사진에 있는 깁슨 사의 ES-335라는 모델로 이는 'Room335'로 유명한 Larry Carlton 이 애용하는 기타입니다. 래리 칼튼이 이 기타를 너무나 애용하기에 Mr.335 (미스터 335)라고 불리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 범용성 있는 기타는 원래는 비주류 기타로서 스튜디오 레코딩에서나 간간히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퓨전 재즈인 Room335의 명성과 함께 퓨전재즈 장르가 유행을 타면서 이 기타의 사운드가 알려지기 시작하고 퓨전재즈 = 세미 할로우라는 정석이 굳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퓨전 재즈를 찾아보면 멜로디컬 한 rock instrumnts에 가까운 게 많아서 24 프렛 이상의 슈퍼 스트랫 솔리드 바디들이 많이 보입니다.)

    화이트 팔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할로우 바디에 대해 , 좀 더 나눠서 풀 할로우 바디와 세미 할로우 바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리도 소리지만 너무나 매력 있는 디자인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타입니다.
    거기에 세미 할로우 바디라는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형된 할로우 바디로 범용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난이도가 있는 재즈 외에 기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분들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에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 즉 보유한 일렉기타가 한 대도 없는 경우에는 세미 할로우 바디, 특히 할로우 바디는 더더욱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 중요한 내용은 아니므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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