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악기(VST, VST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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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fer Records 사의 가상악기 Serum

     

    가상악기는 이런 겁니다.

     

    가상악기란 말 그대로 실제 하지 않는 가상의 악기입니다.

    가상악기의 시작을 알기 위해서는 신시사이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신시사이저는 소리를 인위적으로 가공하고 합성하여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로,

    컴퓨터가 발전하기 이전에는 (지금도) 신시사이저는 원래 하드웨어 장비였습니다.

    이러한 신시사이저가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것이 가상악기의 시작입니다.

     

     

     

    가상악기의 규격 VST , VSTi

     

    가상악기의 규격 , 즉 파일의 확장자는 보통 VST , VSTi 입니다.

     

    VST는 Virtual Studio Technology 의 약자이고 주로 리버브 , 딜레이 , 페이저 EQ 등의 이펙터를 가리키는 규격입니다.

    VSTi는 VST에 instrument 가 추가된 규격으로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저 즉 가상악기를 가리키는 규격입니다.

     

    가상악기를 설치할 경우 상황에 따라 VST 파일들을 직접 경로를 잡아 줘야 하므로 (주로 외장하드로 관리할 시)

    규격을 알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가상악기의 용도

    오늘날의 가상악기는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져 음악 제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드럼 , 기타 , 피아노 , 베이스 , 오케스트라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기는 다 존재하며 요즘 나오는 가상악기들은 프로 연주자들의 연주를 한음 한음 녹음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마치 샘플러를 사용하듯 실제 연주와 동일한 소리,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주 등 어중간한 실력으로 직접 연주하는 것보다 수준 높은 음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디테일한 테크닉적인 연주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상악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크게 절감 가능하고 퀄리티 또한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연주할 줄 모르는 악기를 녹음하기 위해 세션을 고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튜디오도 대여하고 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가상악기는 한번 구입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구입 비용도 세션을 고용하거나 악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점점 가상악기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상악기는 아직도 발전 중입니다.

     

    아이패드 무료 DAW 개러지 밴드에 내장된 가상악기

    애플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개러지 밴드라는 DAW를 무료로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DAW 포스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러지 밴드는 Logic의 데모 버전이라고 불리는 DAW입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터치로 직접 건반을 누르면서 신시사이저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퀄리티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AW의 Export 퀄리티만 제외한다면 꽤나 쓸만한 가상악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PC의 DAW와 연동해서 사용은 어려워 보입니다.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특정 제품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내장 가상악기뿐 아니라 아이패드용으로 다양한 회사에서 가상악기를 출시하고 있고 PC와 연결하여 아이패드를 신시사이저 자체로 바꿔버리는 것은 번거롭지만 아이패드를 마스터키보드나 일렉기타, 통기타와 연결하여 라이브 연주는 간단하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메탈 밴드 드림시어터의 키보디스트로 유명한 조던 루데스도 아이패드 가상악기를 이용하여 라이브를 한다고 하니 태블릿에까지 퍼진 발전한 가상악기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현대음악의 필수가 된 가상악기

    내가 다루지 못하는 악기라도 내 손으로 멋지게 나의 음악에서 연주될 수 있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로 만들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를 창조할 수 있게 하는 가상악기들은 이제 현대음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드까지 클릭 한 번으로 연주해주는 소프트웨어들이 있으므로 잘만 활용한다면 악기를 어느 것 하나 다루지 못해도 , 음악적 지식이 없어도 , 자신의 머릿속에 음악적 영감만 있다면 이제 누구나 그것들을 끄집어내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대음악은 악보도 필요 없다고들 합니다. 가상악기로 녹음을 하면 DAW에 미디 데이터로 어떤 음을 연주했는지 다 찍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런 것보다 컴퓨터가 너무 발전해서 데이터의 보존과 공유가 너무 쉬워져서 프로젝트 파일만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든 프로젝트를 열어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가상악기에 대해 제가 아는 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다루듯 가상악기를 가지고 놀면서 연주하고 소리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계속된 발전으로 언젠가 테크닉까지 완벽하게 구현되는 가상악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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