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 기타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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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의 커스텀 오더 모델들.

     

    하드락에 어울리는 강력한 기타 ESP

     

     

    ESP는 1975년 시부야 히사타케를 주축으로 동경의 공방에서 설립된 기타 브랜드입니다.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펜더, 깁슨, 에피폰 등과 비교하면 짧은 역사이지만 현 일렉트릭 기타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앞의 브랜드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단시간에 성장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메탈리카가 사용하는 기타로 유명하며 강력한 사운드로 특히 메탈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들은 한 대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하드락에 잘 어울리는 일렉트릭 기타를 생산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ESP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SP의 시작과 현재

     

    초기에 ESP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뉴욕 커스텀샵을 오픈하여 미국의 기타리스트인 조지 린치 , 메탈리카 (제임스 햇필드, 커크 해밋 둘 다 ESP를 사용)등의 유명한 연주자들의 시그니처 모델을 만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덕분에 기타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시그니쳐 기타 마케팅은 같은 일본 회사인 아이바네즈를 연상케 하는데 아이바네즈만큼 시그니처 모델 사업에 주력한 것은 아니고 일반 생산 모델들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실제로 아이바네즈보다 일반 모델들은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ESP가 지금의 명성을 쌓으면서도 계속 성장해 간 것은 ESP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 때문이기도 한데요, ESP는 높은 가격대의 시그니처 모델과 함께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은 금액대의 기타 회사로 유지시키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낮은 가격대로 보급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회사를 양분화시킵니다. 보통 한 회사에서 낮은 가격대의 저가형 기타까지 판매를 하게 되면 브랜드의 가치가 아무래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깁슨에서 30만 원대의 기타를 판매한다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그래서 ESP는 회사를 가격대와 퀄리티에 맞게 나누기 시작했는데요 , 펜더의 자회사 스콰이어 , 깁슨의 자회사 에피폰과 같은 상황이지만 ESP는 좀 더 다양하게 회사를 쪼갭니다.

     

     

     

    펜더와 깁슨의 역할이 되는 ESP , 카피 수준 브랜드로 자사의 오리지널 모델과 저가형 시그니처 모델을 만드는 EDWARDS , 그보다 아래 급의 보급형 기타를 제작하면서 주로 빈티지 기타의 카피 모델을 제작하는 GRASSROOTS , 그리고 ESP만큼 잘 알려진 주로 미국 수출용으로 제작되면서 메탈에 최적화된 하드 한 사운드를 가진 보급형 브랜드 LTD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드락을 위한 기타 ESP의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빈티지 모델만을 생산하는 NAVIGATOR라는 브랜드를 론칭하였으며 가격대와 사양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NAVIGATRO 모델의 모토는 '깁슨보다 더 깁슨 답게, 펜더보다 더 펜더답게'라고 합니다.)

    이렇게 ESP는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ESP Custom Order System

    ESP는 공식 홈페이지를 보더라도 굉장히 많은 자사의 브랜드(products)를 볼 수 있고 ESP를 사용 중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너무나도 많은 아티스트를 언급해놨기 때문에 다 적을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커스텀 오더 시스템인데요 , ESP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쳐 기타를 만들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제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ESP의 최고 사양이 오리지널 라인업인 만큼 오리지널과 동급 수준이지만 주문제작인 만큼 가격대는.. 당연히 더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 님께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ESP 커스텀 기타를 주문해서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커스텀 기타지만 김태원 님께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단 한 가지는 오직 무게였다고 합니다. 최대한 가볍게!)

    이 커스텀 오더 시스템은 사용자가 스펙을 하나하나 지정해서 주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Exhibition 시리즈라 해서 ESP에서 직접 디자인한 일종의 한정판 일렉트릭 기타도 주문제작 시스템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SP 기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SP는 강력한 드라이브 톤으로 메탈 장르에 최적화돼있는 회사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론칭해서 다양한 장르에 접근 중이 었다는 게 포스팅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사실 제 취향의 기타는 아니었으므로 인연이 없었지만 커스텀 오더는 언젠가 한 번쯤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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