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Fend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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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선택한 기업

    Fender(이하 펜더)는 미국의 전자악기 브랜드로 일렉트릭 기타부터 베이스는 물론 앰프까지 생산하는 기업으로 ,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도 전자악기 분야의 정상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펜더는 옛날부터 지미 핸드릭스나 에릭 클랩튼 등 일일이 나열하면 끝도 없을 만큼 누구나 아는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애용하던 브랜드입니다.

    지미 핸드릭스,로큰롤의 혁신적인 선구자

    펜더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도 한데요 , 이전 포스팅에서 중간중간 나왔던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일렉트릭

    기타 하면 생각하는 이미지인 스트라토캐스터 , 텔레캐스터 모두 펜더가 최초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은 펜더에게 있는 게 맞겠지만 펜더 측에서 처음에는 소송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너무나도 퍼져나가는 탓에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펜더는 일렉트릭 기타뿐 아니라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기타 앰프 , 베이스 앰프 등을 발명하여 전자악기 특히 블루스, 록 음악같이

    일렉트릭 기타 , 일렉트릭 베이스가 활동하는 분야의 장르가 발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렉트릭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생산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긴 역사만큼 회사 로고 디자인도 많이 바뀌었다.

    펜더의 탄생

    펜더는 미국 출신의 Leo Fender(레오 펜더)가 설립하였습니다.

    회계사였던 레오 펜더는 부업으로 라디오 수리점을 하고 있었는데 이 수리점이 바로 펜더의 시작입니다.

    어느 날 샌디에이고에서 찾아온 손님이 어쿠스틱 기타를 일렉트릭 기타로 개조를 의뢰하였고 레오 펜더는 T형 포드의 자석을 이용해서

    마그네틱 픽업을 만들어 개조해 주었고 , 이 기타가 바로 펜더의 역사적인 첫 번째 모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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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수리점에서 왜 기타를 들고 찾아가 개조를 부탁했는지 제 관점에서는 이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1943년에 레오 펜더는 밴드로 활동하던 기타리스트 Doc Kauffman(닥 코프먼)을 만나 동업을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주문식 수제 일렉트릭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고 3년 뒤인 1946년 닥 코프먼이 떠나면서 오늘날의 펜더가 설립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닥 코프먼은 일렉트릭 악기가 이렇게 까지 크게 성장할 산업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레오 펜더와의 개인적인 불화보다는 오전 6시에 시작해서 오후 11시에 끝나는 과한 업무량에 질려 버렸고 훗날 만약 본인이 펜더에 계속 있었다면 성공하기 전에 죽었을 거라고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레오 펜더는 어릴 적부터 학교 교육과정과 부모의 권고 때문에 회계사를 했을 뿐, 너무 꼼꼼한 회계 업무에 지쳐서 금방 정리하고 어린 시절부터 기계부품을 조립하는 것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기계 수리점을 열었다고 합니다.

     

    펜더는 엠프도 유명하다.사진은 가상악기로 구현 된 펜더엠프.

    CBS 시절의 펜더

     

    흔히 블랙 로고 시절이라고 하는 1965년~1985년까지의 펜더는 레오 펜더의 건강 악화로 CBS(Columbia Broadcasting System)에 회사를 넘기게 됩니다. 이때 라지 헤드 , 3개의 볼트로 고정하는 삼각 플레이트와 틸트 넥, 트러스 로드 등 기존의 펜더와 다른 점들을 만들었습니다.

    스트라토캐스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틸트 넥은 넥의 각도를 조절할 때 넥을 분리하지 않고 렌치를 돌려 넥과 바디의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기술이었는데 이 기술을 믿고 도입했던 3 볼트 삼각 플레이트는 넥을 완벽하게 고정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서 요즘 출시되는 70년대 빈티지 펜더 기타는 이러한 문제가 개선됐다고 합니다.)

    CBS 시절은 품질보다 이윤을 추구했기 때문에 염가품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졌던 시기이기도 한데요, 신품임에도 피니시가 갈라졌다거나 불규칙적으로 박힌 본 너트, 조정이 잘 안 되는 트러스 로드 등등등... 레오 펜더의 기타와 비교해서 불량률이 상승하면서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펜더는 의외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타 이기도했는데 , 지미 핸드릭스는 CBS 이전 레오 펜더의 스트라토 캐스터도 가지고 있었지만 앨범을 녹음할 때는 주로 CBS의 펜더로 녹음하였고 사망 전날 연주한 생전 가장 좋아하였다던 기타도 68년형 CBS의 기타입니다. 덧붙혀 잉베이 맘스틴도 CBS의 펜더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며 펜더 기타의 균형을 헤쳤다고 평가받는 라지 헤드도 잉베이 맘스틴은 서스텐이 길어진다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FMIC. 현재의 펜더

     

    FMIC는 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의 약자로 1985년 윌리엄 스컬츠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CBS로부터 펜더를 인수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 리오 펜더 시절의 장인들이 만든 악기를 다시 사들여서 분석한 뒤 이 모델들의 리메이크를 시도하여 펜더라는 기업을 다시 정상으로 세워놓았으며 펜더는 지금도 이러한 리메이크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텔레캐스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Fender라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많은 뮤지션들을 거쳐가고 인정받으며 성장해온 펜더는 지금도 누구나 인정하는 브랜드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만큼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미국 펜더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대중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서인지 저가형 펜더로 불리는 자회사인 스콰이어부터 하위 브랜드인 멕시코 펜더 , 중국 펜더 등과 중, 고가형인 일본 펜더 등 금액대와 퀄리티가 큰 폭으로 나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펜더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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